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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 천상병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의 모습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모습은 옛날 흑백사진이어서 생동감이 없어 보였지만 순수해 보이시고 어디서 본듯한 동네의 친숙한 아저씨? 모습도 보입니다.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읽어봐서 그런지 시의 구절에서도 죽음을 하늘로 돌아간다는 귀천(歸天)으로 표현하신 것이 애잔합니다. 인생을 아름다운 소풍이라 하는 표현은 앞으로 되뇌며 살아가야겠습니다.
어린애들 - 천상병 어린애들 천상병 정오께 집 대문 밖을 나서니 여섯, 일곱쯤 되는 어린이들이 활기차게 뛰놀고 있다 앞으로 저놈들이 어른이 되서 이 나라 주인이 될 걸 생각하니 발걸음을 멈추고 그들을 본다. 총명하게 생긴 놈들이 아기자기하게 잘도 놀고 있다. 그들의 영리한 눈에 축복이 있길 빈다. 천상병 시인에 대해 알아보니 1967년 독일 동베를린 공작단 사건인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서 옥고를 치른 후 선고유예로 석방되었다고 합니다. 심한 전기고문의 여파로 치아도 남지 않았고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평생 후유증에 힘드셨다고 합니다.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애틋한 마음이 들었을까요? 어린애들, 난 어린애가 좋다 등 천정병 시인은 어린아이를 보며 축복하는 마음으로 살아오신 듯합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대학로 연극 (잇츠홈쇼핑주식회사) 코로나19와 함께 정지되었던 나의 문화생활이었습니다. 위드 코로나여서 친구들과 큰맘 먹고 서울로 나갑니다. 수많은 연극 중 고민하다 웃으며 스트레스 풀어보자 하며 선택한 연극 "잇츠 홈쇼핑 주식회사"입니다 캐스팅을 보니 웃음 보장된 연극이 맞습니다 기대되시죠~기대 이상입니다~~ 너무 웃겨 눈물이 날 정도 빵빵 터지게 하는 배우님들입니다. 김영희 님은 대사인지 애드리브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흐름도 좋고 뼛속까지 개그우먼이시다 느꼈습니다. 임신 중이신대 초기도 아니신데 열정이 대단하셨습니다 팬으로 입덕입니다~ 다른 배우님들도 너무 재밌고 열정도 있으시고 티브에선 볼 수 없는 매력들을 발산하시는데 배우들도 관객들도 모두들 합이 좋아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이 맛에 연극 보지요~ 스토리는 생략~~ 모..
대학로 맛집(디마떼오) 혜화동에 가면서 브런치 메뉴로 골라 방문한 화덕피자로 유명한 디마떼오입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뒤쪽 방향으로 가시면 빨간 벽돌로 지어진 집에 담쟁이덩굴이 잘 올라탄 건물입니다. 혹시 코미디언 이원승 씨를 볼 수 있을까 싶었지만 안 계시더라고요~건물 위에도 입구에도 원숭이 캐릭터가 붙어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2층으로 안내받고 자리에 앉으니 패드로 주문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고르고 골라 알 라끄 레마(훈제 베이컨 크림 스파게티), 디마떼오(다진 소고기와 모차렐라 루꼴라가 들어간 토마토 스파게티), 마르게리따 피자, 오렌지주스, 콜라로 픽~ 대중적인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서빙 로봇이 배달해줘 받아 매니저분이 오셔서 잠깐 설명을 해주십니다. 마르게리따 피자는 물끼가 있어(왜 생기는지 알려주셨는데 기..
힐링텃밭(장마소식) 장마는 다음 주부터라는 소식인데 어제 비 오는 건 큰 장맛비처럼 요란하게 내렸습니다. 오늘은 언제 내렸냐듯이 반짝하네요 아침에 텃밭은 어떤지 궁금해서 둘러보았습니다. 정리해서 공들이고 있는 부추밭입니다. 틈틈이 올라오는 작은 잡초들을 뽑아주고 긁어주고 합니다. 고추 지지대가 부족해 중간에 못해준 고추들이 약해 보이고 흔들거려 옆으로 이어주었습니다. 진딧물을 이겨내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키는 작지만 잎도 풍성해지고 고추들도 열려있답니다. 당귀들도 하나둘씩 옆으로 잎이 나오고 있고요 적상추 몇 개는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씨를 받아놔야 하니 자르지 않고 지켜줘야죠~ 어제 내린 비로 고무통에 물이 이만큼 담아졌습니다. 텃밭을 하며 물의 소중함도 새삼 깨닫는답니다.
힐링텃밭(진드기퇴치) 지난번 마요네즈를 희석해서 두 번 정도 뿌려준 후 모습입니다. 잎에 까맣게 보이는 부분이 깨끗해졌습니다. 야호~~ 고추 모종 땅에 바글바글 거리던 개미떼도 없어졌습니다. 하나 배운건 개미가 꼬여 있으면 진드기가 생긴 거다입니다. 대추 방울토마토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송이가 많아서 가지가 끊어질까 우려됩니다. 정리했던 깻잎들 몸살 없이 자리 잘 잡아서 싱싱합니다. 옆에 부추들도 잘 자랍니다. 청상추 적상추쌈채소들도 계속 따주고 나눠주고 먹기 바쁩니다 옆 할머니가 심으신 참외입니다. 참외꽃 처음 보는데 청초하니 예쁩니다. 참외가 꽤 튼실하죠~ 옆 할머니 가지들 꽃도 보라보라 하니 예쁘고 곧 수확해도 될만한 가지가 보입니다~
힐링텃밭(고추 진드기 마요네즈 농법) 며칠 전 텃밭에 물을 주는데 이상하게 고추 모종들에 개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모종들은 늦게 심었다 쳐도 다른 모종들에 비해 고추들은 힘도 없고 잘 자라지도 안는듯하고 가만히 지켜보니 고춧잎에 까맣게 몬가가 보입니다. 흙인가 싶어 털어봐도 안 떨어지고ㅜ 진드기가 생겼습니다. 진드기가 생겨 고추들이 힘도 없고 잎도 쪼글쪼글하고 부랴부랴 알아보니 농약은 주기 싫고 마요네즈를 물에 희석해서 뿌려주면 효과가 있다는 마요네즈 친환경농법을 알았습니다. 한번 하고 지켜보며 며칠을 주기로 뿌려주면 된다고 합니다. 어제까지 비가 내려 오늘 뿌려줍니다. 제발 효과가 있어 진드기 퇴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힐링텃밭(깻잎정리) 부추밭 정리하면서 모종 할만한 깻잎들은 심어 주었습니다. 기존에 깻잎을 몰아놨던 부추 옆에 깻잎들입니다. 작년에 떨어진 깻잎 씨앗들이 이렇게 많이 올라올 줄 사실 떨어진 줄도 몰랐었죠 자연의 신비란~ 작은 깻잎들은 다 속아주고 몇 줄만 남겨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