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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노희경]

노희경 원작 소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첫 장을 읽으며. 손을 놓지 않고 단숨에 읽은 책이다.
제목을 보며 어떻게 이별을 아름답게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고 티브에서도 두 번이나 방영이 되었었기에 어떤 작품일까 하는 궁금해하며 읽기시작했다
드라마는 보지 못했지만 제목부터  너무 슬퍼 읽다가 울 것같다는  생각만 가지고

나도 가족들을 암으로 보내드려야 했던 시간이 있었고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때 그 순간이 생생하고
아프고 슬픈 통증은 잊혀지지 않고
가슴에 고스란히 남아
한 번씩 올라오는 감정의 기류가 있다.


소설의 내용을 간략하게 말하면

치매를 앓고 계시는 시어머니
무뚝뚝한 의사남편,
두 남매,
친정 남동생 부부까지 거두고 사는
가족에게 헌신하며 살아온 엄마의 모습이다.

그 가족들은 엄마의 희생을 당연시하고
아니 희생 인지도 모르는 일상을 지내며 산다

엄마의 말기 암 진단 받고 그들은 죄책감과 후회감으로 슬펴하며 시간을 보낸다

엄마를 보내야만 하는 가족

가족들은 얼마 남지 않은 엄마와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사랑을 이야기하고

가족과 이별을 준비하는 엄마의 이야기이다.

책을 읽으며 어머니의 마음이 어떤지 공감되고
엄마와의 이별은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이라 감정이 이입되어 순간순간 눈물이 많이 났다.

누구나 엄마 단어만 들어도 울컥하는데
이 소설은 반전 없이 그 슬픔을
그대로 녹여냈다.

과연 나는 이렇게 이별을 할 수 있을까?
살아오며 아픈 이별을 해봤지만 아름다운 기억은 없다 밀려오는 후회와 미안함
미안함에 떠나보내지 못해 아파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슴에 묻고
지금은 지내온 시간을 추억하며 함께 살듯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아직도 완전한 이별은 못한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누가 떠나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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