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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 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길 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어느 날 청첩장에서 본시인데
읽자마자 난 엄마라서
우리 딸이 생각났겠지
오늘도 난
딸의 곁에서
기둥이 되어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이.... 울창한 숲이....
되어주고 싶다
나무 같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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