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밭을 가보니 ㅋ
허수아비 아저씨가 명품 보자기 옷을 입고 계시네요~ 옷도 할아버지가 입혀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비타음료를 드리고 사무실에 들어왔습니다.
그날 이후 이젠 고라니가 오지 않아 잎이 없던 쪽도 무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고라니가 오지 않는 믿고 싶지 않은 소식이 있긴 했습니다. 이 곳을 오기 위해서는 큰 도로를 건너와야 하는데 얼마 전에 고라니 한 마리가 도로에 쓰러져 있다는 소문이 있었거든요
정말 그 아이가 맞았던거지ㅜ
이후로는 오지 않는 건지 고구마잎도 콩잎도 무성 해지며 ㅜ잘 자라고 있습니다.
건반의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 가 생각나듯 방울토마토 모양이 어쩜 저리 이쁘게 자랄까요~
앞쪽의 상추는 아삭이과라서 샐러드나 샌드위지치 만들때 넣으니깐 아삭하고 맛있더라고요
상추의 특유 향도 쌉쌀한 맛도 없이 아삭 신선한 맛이라 쓴 맛을 싫어하는 중학생 딸아이가
좋아합니다~
꽃상추입니다.
확실히 하우스에서 대량 생산되는 상추와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노지라서 향도 부드러움도 최고입니다.
당귀를 보면 삼겹살이 생각납니다. ㅋ
곧 한판 구워먹어야겠습니다~옆에 부주도 제법 부추 모양으로 자랐죠?~
새로 심은 모종들 점점 상추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텃밭을 가꾸며 노련하신 옆에 어르신 밭을 흉내내기 바쁜 초보입니다.
자연의 신비로움과 고마움과 나를 힐링시키는 묘한 매력이 있는 텃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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