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무럭 자라 꽃을 피우고~열매가 저렇게 실하고 튼튼하게 열렸습니다.
보기에도 단단해 보입니다.
토마토는 참 잘 자랍니다. 하루하루 줄기를 뻗고 뻗는 동시에 잎과 꽃이 피고 빠르게 자랍니다.
하지만 자라는 속도와 다르게 열매가 빨갛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듯합니다.~
그게 정상이겠지만 자라는 속도에 비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거겠지요~
곁가지는 쳐낼 때마다 아깝지만 다 쳐내고 위로 쭉쭉 키워보고 있습니다.
옆에 버려진 두 고랑의 밭을 보면 심란해서 오늘 날 잡았습니다.
한쪽에는 대파가 한쪽에는 부추들이 잡초들과 함께 정말 자기들 마음대로 자라고 있습니다.
잡초는 다뽑고 대파와 부추들쪽은 사이사이 잡초들만 뽑았습니다.
뽑는 모습을 보고 옆에 할아버지께서 대파는 모두 한쪽으로 모으라고 하십니다.
방법을 몰라하는 모습에 감사하게도 기꺼이 도와주시며, 아주 쉽게 알려주십니다.
그냥 쭉 뽑아서 대파들 끼리 한쪽에 다시 심어 주고 뿌리쪽만 남기고 모두 짧게 잘라주는 방법이였습니다.
옆고랑에 잡초들이 올라오지 못하도록(혹 잡초가 올라와도 쉽게 뽑힌다고 합니다)
톱밥(편백나무톱밥)을 모아서 가져 오신걸 나눠주시기도 하고 여기 어르신들의 비법이 있었습니다.
해마다 농작물을 모두 수확하면 이 톱밥들과 흙을 섞어서 자연스레 다음해에 농작물을 심을때까지
퇴비처럼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정리되어진 밭을 그냥 두기는 아까워서 남겨진 공간에 다시 퇴비를 조금 섞어주고 비닐을 깔고 고추와 상추를 조금 더 심었습니다.
모종을 사는 시기가 지나서 여러군데 돌아다니다 결국 못사고~봄에 모종을 샀던 모란시장이 생각나서 가보았더니 다행이 남아있어 샀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뚝딱 만들어주신 허수아비 입니다.
눈썹, 눈, 입을 순식간에 그리셔서 보니 이렇게 매직으로 동글동글 ㅋ 예술적으로 그리셨네요~
우리밭의 수난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왜인지 우리 고구마잎만 따먹는
고라니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골치였지만
주변에 산을 깍아 먹이가 없어 큰도로를 지나 온다는걸 알아 고라니도 불쌍하고 또 와서 왕창 먹고 가는것도 아니고 한쪽만 먹고 가고 그래서 그냥 두었는데.....
오늘 새벽에 고라니가 할아버지밭에 콩잎을 따먹은 모양입니다.
할아버지가 큰일이라고 아침부터 그러시더니 그물망과 허수아비 깡통 들 여러 방법을 강구 하셨드라구요... 다행히 약품이나 그런거는 사용 하지 않으셔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다음날부터는 고라니도 그 모습을 보이지 않아 나름 애피소드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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