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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만 쏙쏙

책 추천-14살 마음의 지도(노미애)

주말 아침 아이는 도서관에 봉사활동을 신청해놔서 도서관으로

나는 미사를 드리러 성당으로

미사 드린 후 아이를 데리러 도서관에 도착했다.

아직 1시간의 여유가 있어, 소설보다는 간단한 에세이 나 시집 한 권을 보면 되겠다 싶어서

열람실을 둘러보았다.

눈에 띈 책은 에세이도, 시집도 아닌 책 제목이 아이의 나이와 같아서 손이 갔다.

"14살 마음의 지도"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겠다 싶어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은 고민 사례, 소재(친구 고민, 성적 고민, 이성친구 고민, 꿈의 고민, 부모와의 갈등 등)가 소개되면,  

그에 맞는 전문가의 조언, 해결책 등이 설명되어 있었다.

딱딱하게 풀어나가지 않아 읽기가 좋았다. 

고민 사례 중 좀 놀라웠던 것은 마냥 아이들 같은 청소년들이 이성친구의 고민은 다소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깊었

다,  성교육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과 나의 강한 보수적 성향으론 충격적인 이야기...

이런 고민들을 전문가들이 풀어가는 내용은 나에게 공부가 된 듯하다 .

꿈이 없는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말은 그저 잔소리 같지만, 그 잔소리를 현명하게 하는 방법.

실패할 때 진정으로 위로하는 법

생명의 소중함과 자신의 자존감을 느끼게 하는 일화, 

( 나는 베토벤 하면 아버지의 괴팍함과 학대(?)와 힘든 환경에서 큰 음악가로 성장한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베토벤이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는 태어난 배경에 대해서는 몰랐다 )

감동을 주며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이야기,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방문을 닫고 또는 잠근다는 이야기가 있죠...

왜 방문을 닫는지 그 아이들의 마음을 알 수 있고요.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을 이야기등이 소개되어 있다.

또 이건 나의 고민이기도 했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으~~이건 아직도 저도 극복하지 못한 고민이죠 )

요즘 많이들 고민하시는 게임에 관한 중독을 다룬 이야기도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되실 거에요.

아이와 공감하고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책을 쓰신 노미애 선생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