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텃밭(폭풍성장)

자연의 힘이란~비 맞고 바람맞고 햇볕맞고 그렇게 며칠 만에 놀라울 만큼 성장하네요
한두 집이 다 먹을 수 있는 양을 넘어서서 지인들 식탁까지 갑니다~
주말에 못 보고 월요일 출근해서 보면 그새 또 자라 있어요

부추는 작년에 옮겨놓길 잘한 듯~
이제 좀 굵어지고 제법  부추 같아요

쌈채소 두렁

소복하니 예쁩니다

상추가 큰데 엄청 여려요~잎 하나하나 자연의 향을 머금고 있어 맛있습니다

쑥갓도 저리 풍성해지고 깻잎이 키는 작아도 잎이 커져 먹을 수 있어요

깻잎 모종 더 할걸 그랬어요 이렇게 클 줄 몰랐어요 작년에는 잎도 작고 반점들도 생겨서
올해는 몇 개 안 심었는데

가지 꽃이 피었습니다 보라보라 하니 어쩜 이리 이쁜가요

하이라이트 고추 모종들 제법 이젠 힘도 생기고 꽃도 피고 곧 고추도 열리겠죠

줄지어 있는 고추모종들 대를 세워주니 든든하네요

방울토마토 도레미 음계처럼 방울방울 맺힌 모습이 예쁩니다

방울토마토 모종들이 또다시 덩굴져서 어지러워지는 게 밀림이 될 조짐이 보이네요
곁가지 치는 시기를 놓쳤는데 이렇게 꽃들이 피기 시작하니 쳐내질 못하겠고 그냥 어지럽게 키울래요

옆에 할아버지께서 주신 파가 너무 많아서 어제 파전도 부쳐먹고 백숙 삶아 국물에 데쳐먹기도 하고...... 그럼에도 오늘 또 주셔서 이 아이들은 밭의 두렁옆에 심었어요

옆의 할아버지 깻잎밭입니다 싱그럽고 지날 때마다 깻잎향이~끝내줘요
대박인 건 저 깻잎들은 작년에 떨어진 씨앗으로 저절로 저리 자랐답니다 물론 할아버지의 풀메기와 정성이 깃들여져 있는 아름다운 깻잎밭입니다

할아버지 오이~항상 보시면  따 먹고 뽑아먹으라고 하시는데 어찌 그래요~
오이도 곧 열리겠죠 할아버지가 열리면 주신대요^^ 기다립니다

할아버지 콩나무들~무슨 콩일까요
이름을 못 물어봤어요 콩깍지가 도톰해진 게 콩알이 들어있을 거예요 궁금^^

우리 겨자채 꽃대가 자꾸 올라와요 오늘도 다 잘라주었답니다

오늘도 행복한 힐링텃밭입니다